(성능평가 ‘1번지’)(4) UL 코리아
“UL 기술력 바탕 최고의 서비스 제공”
‘서비스 중심 경영방침’앞세워 全 품목 A/S
신재생E 분야 후발주자 불구 고공성장‘눈길’

UL(한국지사장 송주홍)은 미국 최초로 안전 규격을 개발한 인증기관이다.
110년이 넘게 해당 국가의 안전 표준에 따라 수천 종류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하며, ‘안전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송주홍 UL 코리아 사장은 올 초 “한국에서도 ‘UL마크=안전’ 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UL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시험과 인증 부문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1996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UL은 제품안전인증 사업을 시작으로 환경 인증, 제품 성능 시험 서비스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뛰어들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찍부터 터를 잡고 있던 다른 성능평가 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다. 바탕에는 UL의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정책이 있다.
UL은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관련 기준을 개발하고 테스트단지를 구축하는 등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2억원여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준제정 활동, 성능평가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힘쓴다는 설명이다.
UL은 서비스 중심의 경영방침으로도 유명하다. 정보 통신기기, LED·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제품, 오디오·비디오 기기, 냉·온풍기 및 냉동기기, 플라스틱·전선 및 케이블, 방폭 장비 등 기관에서 다루는 전 품목에 대한 A/S를 시행하고 있는 것.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UL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규격에 적합한지 지속적인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L은 이 외에도 제품 일반 시험과 검사(CITS), 국제 인증, 환경 서비스, 제품 성능시험, 고객 세미나,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 임지용 영업팀 상무

“미국에서 전기안전규격으로 UL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UL인증의 높은 신뢰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IEC 등 국제규격 제정에도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겠습니다.”
임지용 UL코리아 영업팀 상무는 “시험 인증기관으로 UL은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며 “이 같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신재생 부문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상무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군이라며, UL코리아 역시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등 전 부문의 안전·성능 평가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대체에너지 자원의 도입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 시스템과 생산된 전기를 운반하는 전력송전 시스템에 대한 UL 인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재생 부문의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생 분야다보니, 간혹 인증의 특성을 간과하고 막무가내로 해외수출을 진행하려는 제조사를 접할 때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임지용 상무는 “정부, 태양광과 풍력 단지를 개발하는 개발자, 금융기관, 제조사 등 신재생 분야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획부터 설계까지 성능평가기관과 협력하면, 소요시간과 비용 등을 단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