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안전분야 인증기업인 UL이 친환경 건축자재 종합포털 ‘SPOT’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했다.
UL은 1894년 설립돼 환경시험, 성능시험,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인증 등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컨설팅, 교육, 세미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이다. 세계적으로 220억개 제품에 UL마크가 부착돼 있으며 1,614개의 UL 표준규격을 보유해 연간 9만6,000여건의 제품테스트가 실시되고 있다. 또한 세계 143개국에서 180개의 시험인증기관을 운영하고 1만2,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UL코리아는 1996년 UL의 한국지사로 설립돼 제품안전인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09년부터 환경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UL코리아는 미국 및 캐나다 수출에 필수적인 UL마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출에 필요한 해외인증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설계부터 생산, 선적단계까지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인증자재 ‘쇼핑몰’ 플랫폼
세계 친환경자재시장은 2022년까지 3,770억달러(약 422조6,17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제품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때 시장에 제공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온라인 곳곳에 산재한 정보를 모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시험성적서와 같이 제3자에 의해 검증된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SPOT(spot.ul.com)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모아둔 플랫폼이다. 제조사, 제품, 인증정보, 인증기준 등 생산·공급관련 정보를 건축사, 설계사, 바이어, 정부구매자 등 소비자들과 연결시키는 허브역할을 한다.
SPOT에서 단열재로 검색한 화면. 제조사·품목·제품인증·건물인증 등 필터를 적용해 관련 제품을 추릴 수 있다.

 

SPOT에서 단열재로 검색한 화면. 제조사·품목·제품인증·건물인증 등 필터를 적용해 관련 제품을 추릴 수 있다.

UL 환경사업부의 관계자는 “녹색건축의 디자인프로세스를 개선을 위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DB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SPOT에 접속해 제조사별, 품목별, UL인증 등 제품인증별, LEED 등 건물인증기준 충족여부별로 정렬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친환경인증관련 업무방식이 수작업에서 디지털로 전환된다.

 

BIM 제품선정·문서작업 ‘편리’
BIM은 건축물 설계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건축사, 설계사들의 일상업무에 필수적인 부분이 될 전망이다. UL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BIM 프로그램인 ‘래빗(revit)’에 SPOT 플러그인을 적용했다. 이 플러그인은 래빗과 SPOT의 제품정보를 연동해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벗어나지 않고도 작업 중인 프로젝트상에 SPOT DB의 제품을 불러올 수 있게 했다.

 

BIM 프로그램인 ‘래빗’에 SPOT 플러그인이 적용돼 제품을 직접 불러올 수 있다.

 

제품은 이미 카테고리화돼 있는 프리필터로 특정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LEED 및 다른 인증들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수동으로 선정해 불러올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 등 정보가 기입되기 때문에 관련 서류작업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UL은 SPOT 및 친환경 인증에 대한 국내 제조사의 이해와 대응을 돕기 위한 세미나 및 무료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blog.naver.com/uldialogue)에서 볼 수 있으며 관련 문의사항 및 교육요청은 전형석 과장(eric.jeon@ul.com) 또는 홈페이지(korea.ul.com)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