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직후 레이더 기술을 응용한 세계 최초의 전자레인지인 ‘레이더레인지(Radarange)’가 등장했다. 레이더레인지는 1946년 처음으로 시판되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사기에는 너무 크고 비쌌다. 이후에도 여러 종류의 전자레인지가 소개되었지만, 조리대 위에 올릴 수 있는 크기의 상용 전자레인지가 등장한 것은 1967년이었다. 오랜 역사를 토대로 오늘날의 전자레인지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일반 오븐에 비해30~80%의 에너지로 작동한다.

전자레인지는 UL 및 국가 안전 규격에 포함된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테스트되고 있다. 모든 UL 인증 오븐/전자레인지에 적용되는 테스트는 전자기파 유출, 절연 처리의 누수를 감지하기 위한 내전압 시험, 내부 전기 부품의 과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다.

 

감자에 불을 내는 감자 테스트

안전 규격에 따라 모든 전자레인지에 대해 ‘감자’ 내화 시험(fire containment test)이 시행된다. 감자 시험은 말 그대로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불을 내는 것으로, 제품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1개 혹은 그 이상의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불이 날 때까지 가열하는 테스트를 포함한다. (테스트 방법 및 절차는 전자레인지의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전자레인지 안에서 난 불이 조리 구역 내에 머무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전자레인지는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재 확산 전에 전원을 차단하는 열 센서를 부착하기도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의 내부 냉각팬은 전자레인지의 과열을 방지한다. 화재 위험 외에도 전자기파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전자레인지의 문이 파손되거나 균열되지 않는 이상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앞에 서 있다고 해도 전자기파에 노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전자레인지 문에는 문이 닫히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게 하고, 또 제대로 닫히기 전까지 전자기파의 생성을 막는 스위치들이 장착되어 있다.

UL의 안전 요건은 전자레인지(및 다른 기기)에서 2인치(약 5센티미터) 떨어진 곳까지 새어 나오는 마이크로파 출력 밀도가 평방 센티미터 당 최대 5밀리와트(mW)를 넘지 않도록 하는 FDA 규정을 따른다. 평방 센티미터 당 5 밀리와트의 마이크로파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측정된 수치보다 낮다. 20인치 떨어진 곳에서는 전자기파의 양이 1/100 정도로 낮아진다. 다시 말해 전자레인지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전자기파에 노출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전자레인지 문에는 붙어 있는 촘촘한 그물망은 추가적인 안전 장치의 역할을 한다.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구멍으로 된 그물은 전자기파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문에 있는 안전 장치의 일부가 파손되었다면 잠재 위험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즉시 전자레인지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의 사용법과 안전 수칙 숙지가 중요

전자레인지는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이다.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사용자들은 안전 거리 유지, 회당 적정 용량 및 전용 용기 사용 등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사용설명서 및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살피고 숙지해야 한다. 특히 금속성 물질은 전자레인지에 넣어서는 안 된다. UL은 전자레인지가 제대로, 안전하게 작동하는지 다양한 안전 문제를 고려하여 테스트하고 있다. 아래 영상은 전자레인지 내 금속성 물질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다.

 


※UL은 실험실에서 안전하게 촬영한 영상이니, 절대 따라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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