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의 간판
UL 48의 100주년을 기념하며
고대 이집트인이 여행자를 안내하기 위해 막대기와 돌로 만든 것이 최초의 간판이다. 이후 로마인들은 점토를 구워 거리 번호와 방향 표시를 위해 간판을 만들었다.
중세시대에는 상품 거래 확인과 마을 지역의 술집을 알리기 위해 간판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1398년 영국 리처드 3 세 는 에일 맥주를 판매하는 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법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간판은 정보전달이라는 기능적 역할만 수행했지만 곧, 고객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함축적인 이미지들을 간판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각 사업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간판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화려하게 변해갔다. 금박이나 단철로 만든 간판도 등장하였다.
18세기 후반 전기의 도입은 간판 산업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광판는 처음에는 백열등을 사용하여 만들었고 이후 네온 튜브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UL은 1900년대 초부터 전광판을 시험하고 인증하기 시작했다. (이는 1904년판 ‘Electrical List’에 수록되었다)
UL은 간판 업체들과 협력하여 전광판의 첫번째 표준을 만들며 설치 요구 사항 등을 개발하였다. 1917년 11월, UL은 첫번째 전광판 안전 표준 ‘UL 48’을 공표했다. 지난 100년 동안 15개의 신판이 발표되었지만 UL 48 은 현재까지도 비슷한 특징을 가진 표지판에 대해 유효하다.
오늘날 표준은 네온과 형광 등과 같은 전통적인 광원에서부터 현대 LED와 HID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룬다. 본 표준에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의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 설치된 간판에 부식이나 습기가 누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 여러 섹션을 제작한 모듈식 간판의 배선 및 마감 완성도를 확인한다
• 간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태양전지판을 안전하게 설치한다
구식이든 첨단기술이든 전광판은 여전히 모든 곳에서 사람들을 위해 밝혀지고 있다. 앞으로의 100년도 UL 48이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